걷기 후기

오늘 서해랑길 제103코스(창후항) 역방향 혼트

앵베실 2024. 6. 8. 18:12

2024년 6월 8일(土) 
 
지난 5월 11일(토) 코리아둘레길 완보자클럽(Great KOdullers Club : GKO) 발족하는 날에도 江華 해안가에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서해랑길 제102코스(외포항) / 강화나들길 제16코스(서해 황금 들녘길)를 역방향으로 창후항에서 계룡돈대까지 단체 도보하고 왔었는데, 오늘도 그날과 같이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 토요일이지만 기왕 길나섬하기로 마음 먹은 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강화 평화전망대 앞까지 달려 갔습니다.
 
이른 아침 시각이라 28번 군내버스에서 홀로 내린 강화 평화전망대 오르는 길은 굳게 바리케이트 처져 있어서 기념 셀카 한 장 촬영한 뒤에 아직 미개통인 DMZ평화의 길 제1코스(강화 평화전망대 ~ 문수산성 南門) 16.91㎞와는 곧바로 헤어져 入山한 서해랑길은 별악봉(167m) - 성덕산(215m) 정상을 찍으며 전 코스의 1/3이 산행구간이었습니다.
 
역방향으로 강화 평화전망대에서 창후항까지 찍은 폰카 사진은 편년체로 나열하고,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12.34㎞(오르내림 포함) GPX 트랙은 Google Earth 3D 동영상으로 변환하여 후첨하겠습니다.
 
● 들머리 : 강화여고 버스정류장에서 28번 군내버스 탑승(07:50) - 강화 평화전망대 정류장 하차(08:10)
● 날머리 : 창후항 창후마트 앞에서 32번 군내버스 탑승(12:50, 12:55發) - 강화여고 버스정류장 하차(13:20)

자랑스러운 GKO 창립회원 뱃지는 모자에 꽂고, 한길문 홈페이지 <해파랑길 스토어>에서 구입한 남파랑길(에폭시), 서해랑길(아크릴) 키링은 배낭에 매달았습니다. ㅋ

강화버스터미널에서 07:45에 출발하는 군내버스 28번은 이곳 (강화)女高 앞 정류장에 07:50 경에 도착합니다. 

吳 실장님 자택 앞에 주차해 놓고 거의 뛰다시피 여고입구 버스정류장에 갔더니 바로 앞에서 28번 버스 신호대기 중이었죠.

생전 처음 와 보는 강화평화전망대 앞에서 내렸습니다. 타고 온 28번 버스는 앞쪽으로 갔다가 유턴해 오더군요.

(강화)평화전망대 반대편 27/28번 버스정류장입니다. 

이른 아침 시간이라서 인적이 거의 없고 강화평화전망대는 철문을 굳게 닫고 개방하기 전이라 selfie 한 방 남깁니다.

그동안 개인/단체 걷기할 때마다 거의 사용하지 않던 두루누비 앱을 켜서 서해랑길 103코스 따라가기를 시도합니다.

금새 헤어지지만 강화 평화전망대 입구는 코리아둘레길(개통 順으로 넘버링 해서)

3. 서해랑길 제103코스의 종점인 동시에

4. DMZ평화의 길 제1코스(강화 평화전망대 ~ 김포 문수산성 南門) 16.91㎞의 시점입니다. 아직 미개통이지만.

28번 버스 탄 채로 통과했던 검문소 바로 직전에서 우틀 산길로 접어 듭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가느다란 이슬비(細雨)가 내리고 있었지만 굳이 雨衣 입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비에 젖은 게 아니라 등산로 입구에 짓은 풀잎에 맺혀있는 '아침 이슬'로 인해 양쪽 바짓가랭이가 흠씬 젖었습니다. 20여 분 산길을 오르자 거의 말랐습니다. ㅋㅋ

두루누비 따라가기 트랙에서는 해발 167.3m의 별악봉을 지나는 것으로 표시되었지만 어느 병풍석을 두른 무덤이었습니다.

그로부터도 한참 더 아침 안개가 자욱한 몽환적 분위기의 산을 오르내려야 했는데

작은 사각 정자(亭子) 쉼터 있는 이곳이 별악봉(167m) 정상입니다.

 

GPS 상 위치를 확인해 본 결과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 산30번지이더군요.

별악봉 정상을 지나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야 해서 이곳에서부터는 등산 스틱 2개를 양쪽에 찍으며 내려갔습니다.

철계단 발판에 어느 산악회에선가 2010. 3. 25이라 새겨 놓았군요.

이곳에서 아침 먹이활동 나왔음직한 커다란 고라니 한 마리가 저를 쳐다보자마자 쏜살같이 숲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진행 방향 우틀하면 북성리 마을로 내려가고 직진하면 다음 별악봉보다 조금 더 높은 성덕산으로 향합니다.

 

천생 두꺼비 닮은 두꺼비 바위와 그 설명 안내문입니다. 

옛날에 물과 공기가 좋아 먹잇감이 풍부한 생설미 쪽 테미산 자락에 두꺼비 부부가 행복하게 살았는데 아내는 늘 경치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난 벼락봉 꼭대기에 올라가서 세상을 보고 싶어 했다. 남편(두꺼비)는 아내의 간청에 따라 경사가 급하고 오르막이 험한 벼락봉으로 올라 가던 중 해가 저물어 갔고 허덕이며 힘에 지친 아내가 쓰러져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내를 살리려고 백방으로 애를 써보았으나 허사였다. 남편은 그 자리에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가 아내와 함께 바위로 변했다는 슬프고 깊은 부부애(夫婦愛)를 담은 얘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 맞춤법과 괄호 속은 필자가 첨언 했음.

두 번째 산인 성덕산(해발 215m) 쉼터 정자와 운동기구.

성덕산 정상목(頂上木)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 산115 소재의 '장군바위'.

將軍바위 설명 안내판은 색이 바랬고 글씨 상당 부분이 뜯어져 나갔기 때문에 옮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고양시의 高陽누리길 제4코스(행주누리길) 상에도 있는 국사봉(國祀峰) '장사바위'도 비슷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는 설명안내판이 있죠.

성덕산 정상에서 강화군 양사면 면사무소 쪽으로 직진 하산합니다.

 

세번째 '선녀바위'입니다.

이 마을에는 외모가 출중하고 힘이 센 총각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하늘나라에 살고 있는 선녀가 地上을 내려 보다가 우연히 이 총각을 발견하고 흠모하게 되었다. 
선녀는 옥황상제의 허락을 받고 잠시 내려와 총각을 만나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며 총각의 아이를 임신하여 다시 하늘로 올라갈 수 없는 처지에 이르자 이 바위에서 고독한 출산을 해야만 했다. 
뒤늦게 옥황상제가 이 내용을 알고 노여움이 생겨 仙女와 아이, 총각까지 세 토막의 바위로 변하게 만들었다고 전해내려 오고 있으며 아직도 解産의 고통을 참기위해 옷자락을 끌고 다녔던 흔적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두꺼비바위 680m →

장군바위 720m →

선녀바위 260m → 이정표와 왼쪽 갈림길로

← 의용소방대 이정표 쪽으로 내려 섭니다.

여기서부터는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 산365번지입니다.

양사면 교산리 마을에 내려서자마자 우틀합니다. 볼록거울 앞에서 파란색 우의를 입은 채 사진 한 장 남겼는데 곧 바로 햇볕 나기 시작해서 우의를 벗었습니다.

우의 벗어 배낭에 넣고 스틱도 접느라고 저 앞쪽의 정자(亭子) 쪽으로 내려 왔어야 하는데 그냥 직진하고 말았습니다. 짧은 거리지만서두. 인천광역시 양사면 교산리 소재의 [강화 교산 교회 - 천주교 聖堂으로 보였음] 앞에

선상세례(船上洗禮)라는 안내 설명판과 함께 강화福音전래기념비가 서 있습니다.

선상세례(Baptism on Shipboard)
  1892년 제물포교회에 부임한 존스 선교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강화를 찾아왔으나 입성을 거부 당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런데 제물포에서 주막을 하던 이승환이 복음을 받아들인 후 주막을 그만두고 고향인 강화 서사로 돌아왔다. 그가 농사를 지으면서 늙으신 어머니를 전도하여 세례를 요청하자 존스 선교사는 조선사람의 복장을 하고 은밀히 강화를 찾아왔지만 다리목 마을의 김초시 양반가문에서 "서양 오랑캐가 우리 땅을 밟으면 쫓아가서 그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반발하자 어머니를 배로 모셔오도록 하였다. 이에 이승환은 어머니를 업고 들판을 지나고 다리를 건너고 산을 넘고 갯벌을 지나 배로 갔다. 보름달이 환희 빛나는 밤에 존스 선교사는 달빛에 예문을 비추어 읽으면서 배 위에서 이승환의 어머니에게 세례를 주었다. 이것이 강화에 최초로 복음의 겨자씨가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지방도로 갓길 포장도로를 걸어가야 합니다. 앞쪽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고.

길섶 언덕 위에 카페 '하네'인지 '해인'인지가 아름답네요.

 

옛날 초등학교 교정같아 보이는 이곳에 인천광역시교육청학생교육원 - 서사체험학습장이 있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문응규(文應奎) 정려문이 있는 모양입니다. 孝子였을까요?

 

언덕 위의 하얀집은 송산마을(인화1리) 입구에 자리잡은 仁和 보건지료소입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산332-1에서 본 Y자 갈림길입니다.

왼쪽으로 가면 강화邑, 하점面

오른쪽으로는 교동(喬洞)도/ 3.1㎞의 교동대교를 건너면 강화나들길 제9~10코스 30여 ㎞를 ∞ 자 모양으로 걷게 되는데 교동도를 대표하는 산이 화개사가 있는 화개산(華蓋山)입니다. 서울 강서둘레길의 중심 산은 개화산(開花山)이지만. 강화 교동도 화개산은 고구려 18대 광개토대왕과 백제 간에 격전을 벌였던 관미성 전투의 현장이랍니다. 그래서 개화산을 오르다보면 고구려 흔적(보루)를 발견할 수 있구요. 조선 10대 연산군 유배지이기도 해서 박물관 및 위리안치 조형물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서해랑길 이정표입니다. 진행방향 왼쪽 농로(農路)로 내려서면 103코스 목적지 창후항까지 3.6㎞ 남았습니다.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역방향으로 9.5㎞ 걸어 온 지점입니다. 서해랑길 제103코스는 9.5㎞ + 3.6㎞ = 13.1㎞.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산315 인근에 강화 황효원(黃孝元) 사당(祠堂)이 있네요.

 

이곳에서 올댓스탬프(트랭글) 매칭률 80% 달성으로 서해랑길 103코스 인증 스탬프 팝업이 떴습니다.

올댓스탬프(트랭글) 매칭률 80% 달성할 즈음에 오른쪽으로 교동대교 해병대 검문소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몇년 전에 강화나들길에서 주최한 통일 걷기대회 1,000명과 함께 하면서 걸어서 건넜던 교동대교. 교동대교가 개통했던 2016년 이전에는 배를 타고 교동도로 건넜었답니다.

이 다리를 건넌 다음 직진했는데

(왼쪽) All That Stamp(트랭글) 트랙은 건너지 않고 직진한 다음 교동대교 직전에서 ㄷ자로 나 있지만

(오른쪽) 두루누리 트랙대로 위 다리를 건넌 다음, 해병대 관할 철책 바로 앞에서 좌틀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해랑길 리본도 두루누비 트랙에 맞춰서 나부끼고 있습니다.

해병대 철책을 오른쪽에 끼고 걸어 갑니다.

수년 전 강화나들길 1,000명 평화걷기 대회 때 걸었던 곳입니다.

북괴(?) 공작안내원 '서영철' 구출지점 기념비가 세워져 있네요. 1989년 9월 17일 03:07에 功을 세웠던 상병 최동근, 이병 이정호 두 군인이었네요.

3.1㎞ 교동대교의 위용입니다. 강화 본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그 다음 언덕 위의 하얀집이 참 예쁘네요.

 

몇년 전에는 보지 못했었던 오리주물럭집과 편의점 건물입니다.

웅장무비한 교동대교(喬洞大橋)와 그 뒤 지척에 있는 북녘땅 황해남도.

카페 오카소(OCASO) 전용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내려 서면 강화 돈대 53기 중 가장 북쪽에 있는 무태돈대를 지납니다.

 

썰물 때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강화본도와 건너편 석모도 상주산과의 사이 해변 바위 군락지.

 

그리고 무태돈대. 무태돈대에 나 홀로 두번째 찾은 감개가 무량합니다. ㅋ 그래서 나란히 석 장의 사진을 게재합니다.

 

강화나들길을 2.6회 완주하면서 이번 서해랑길 103코스 역방향 포함해 3~4회 방문한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창후항입니다.

 

강화읍으로 나가는 32번 군내버스 출발시각은 12:55이므로 남는 시간에 창후항 주변 창후선착장 쪽으로 나아가서 어느 가족이 갈메기와 가까이 하고 있는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선착장 한 켠에 몰려 있는 횟집 매대(賣臺)에는 새우젓 통이 가지런합니다. 

 

지난 5월 11일(토) 코리아둘레길 완보자클럽(GKO) 발족식 기념 우중 도보했었던 102코스와 103코스 스탬프가 나란히 찍혔습니다. 야홋~! 그런데 올댓스탬프 코리아둘레길 따라가시 스탬프 배열은 우째 100~103코스가 9코스와 10코스 사이에 낑겨 있지요? 코리아둘레길 중에 가장 긴 總 109개 코스의 서해랑길은 스크롤 내려서 한참을 찾아야 되는데. ㅋㅋ

올댓스탬프(All That Stamp) 앱으로 

서해랑길 제103코스는 매칭률 100% 달성,

서해랑길 제102코스는 매칭률 93% 달성으로 스탬프 인증 받았습니다. 해파랑길 포함해서 총 14개. 전체 243개 중 까마득한 실적(?)이죠? 해파랑길 완보할 때에는 올댓스탬프 앱 존재를 알지도 못했었지만.

 

아직 교옹장히 어색한 두루누비 앱으로도 100% 매칭률 달성하였고 짧지만 즉석에서 여행 後記도 작성해 올렸습니다. 

트랭글 앱도 시작을 무척 늦게 눌러서 登山 전체거리가 11.0㎞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서해랑길 103코스는 13.1㎞인데..

강화나들길 제16코스(서해 황금 들녘길) 단체도보하고나서 무작정 32번 관내버스 기다렸던 창후마트 앞에서 셀카 놀이.

삼성 갤럭시 워치로 찰칵했습니다.

12:49에 창후항에서 회차하기 위해 들어오는 32번 군내버스. 12:50에 탑승했고 5분만 기다려달라고 합디다, 기사님이.

램블러(ramblr) 앱은 강화 고인돌박물관 부근(강화군 하점면 부근리)을 지날 무렵에서 '정지'를 누르는 바람에 21.1㎞.

산길샘(나들이) 앱은 또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출발, 700m 가량 산을 오른 뒤에 눌러서 12.34㎞가 나왔답니다. 내 몬살아~!

강화읍 신문리에 있는 [교동쭈짬(쭈꾸미 짬봉)] 2층에 올라가 보통 짬뽕을 늦은 점심으로 때웠습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 598-9 이곳은 서문안 마을입니다. 강화산성 西門(첨화루) 內 마을이란 뜻인 듯.

주차장 담벼락도 이렇게 예술적으로 꾸며 놓았네요. [서문 안 마당]이라는 題下에.

이 집은 문화재청/인천광역시라고 적혀 있어 자세히 보니 '인천문화재훼손신고센터'로군요. ☎032-937-9955

강화산성(江華山城) 서문(西門) 첨화루가 바로 코 앞인 (사)한국의길과문화 吳 실장님 자택 담벼락에 세워 두었던 애마 회수.

고해상도(1980×1080) 구글위성 지도 트랙

강화 평화전망대에서부터 창후항까지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12.34㎞(오르내림 포함 - 700m 지점에서부터라 실제로는 13.1㎞) GPX 트랙을 구글 어스 3D 동영상으로 변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