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40기 답사기

06. 조선왕릉 답사 여섯번째 : 楊州 溫陵

앵베실 2023. 8. 31. 09:44

오늘(2020년 2월 29일) 장흥숲길 제1코스와 양주 온릉 답사를 하면서

찍었던 폰카 사진이 160여 장, 디카 사진이 물경 337장이라서... 두 편으로 나누어 후기를 쓰려고 합니다. 

제2편은 楊州 온릉(溫陵)인데요. 조선왕릉 40기 중에서 가장 늦게(작년 11월 14일부터) 개방한 中宗 원비 단경왕후의 릉입니다. 그동안 軍事지역에 포함되어 있던 관계로 미개방이었는데.. 전격적으로 작년 말에 일반에게 시범 개방을 사작해서 내년 초까지 無料로 개방한다고 합니다. 왕릉은 모두 월요일에는 休無죠.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편집하겠습니다. 내일은 평화누리길 순환코스 길나섬 그 네번째로 11-1 임진적벽길 순환코스와 시간이 허락하면 12-1 통일이음길 순환코스를 마무리하러 경기도 연천(漣川)으로 다녀올까 합니다. 3.1절 101주년 국경일에.

 

온릉(溫陵) 답사를 인증하는 스탬프는 ↓ 이렇게 큰 고무도장밖에 없다고 하네요. 교옹장히 미안한 듯이.

[조선왕릉 답사 수첩] 뒤쪽에 있는 "내가 가본 朝鮮 왕릉" 스탬프북에는 작은 정사각형 공란이 아예 없어서 뒷쪽 맨 위에 각을 맞춰서 잘 찍어 주었습니다. 잉크 번짐을 방지하기 위해 갱지를 준비했었거든요.

 

[조선왕릉 답사 후기] 125쪽의 책자 32쪽에 나와 있는 온릉(溫陵) 설명입니다.

괄호 속에 '비공개'라고 되어 있는데, 改正 3刷가 2012년 10월 17일 인쇄된 수첩이라 그렇습니다. 

 

 

 

일반 관람객은 제향공간인 정자각(丁字閣)과 비각(碑閣)까지 즉, 제향공간까지만 접근할 수 있으므로

능침(陵寢, 陵上이라고도 함)공간에는 갈 수 없는데, 온릉 리플렛에 나와 있는 위 사진을 봄으로써 단경왕후 능 모습이 어떤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세상을 떠난 후 182년이 지난 뒤에야 王妃로 복위되었기 때문에 병풍석과 난간석이 없이 다소 단촐한 릉의 형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도(參道)는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폭 3m 정도로 박석을 깔아 놓은 길.

왼쪽의 약간 높은 곳은 神이 다니는 길이라고 하여 神道(香路)라 하며, 오른쪽의 임금이 다니는 길은 

어도(御道, 御路)라고 하여 약간 낮습니다.

 

 

양주 온릉(溫陵) 비각(碑閣)입니다.

온릉 비각 안에 세워져 있는 비문(碑文)입니다.

 

 

다른 왕릉(왕비릉)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수복방터입니다.

조선시대 능을 지키는 수복(관리자)이 머무는 수복방 건물터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재실(齋室) 또한 비교적 일자로 된 간략합니다. 마루 한 가운데에 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2009년) 證이 걸려 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할 때 단경왕후가 누워 있는 온릉을 걸어 나왔습니다.

 

온릉은 조선왕릉西部지구관리소가 있는 西五陵 관할입니다. 해설사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당분간 폐쇄되어 있고.

 

들어갈 때 찍었던 온릉 입구 사진을 다시 한번 촬영했습니다.

 

 

 

지난 2월 1일 시작했었던 조선왕릉 40기 답사가 오늘까지 16기를 완성했네요.

오늘 시간이 남으면 파주 長陵까지 답사하려 했으나 오전에 시작한 長興숲길 제1코스 후반부가 완전 登山에 가까운 산길 코스라서 오르내리느라, 또 '길 없는 길'을 만들어서 좁은 산길과 계곡을 조심스레 내려오느라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자칫 溫陵에도 관람 마감시간에 빠듯하게 경을 칠 뻔했답니다. 뒤에서 누가 쫓아오지 않을 테니까 차근차근 조선왕릉 40기 모두를 답사하며 되겠지요, 뭐.

 

6일째 : 15기 / 40기 = 37.5% 답사 完了.

 

 

 

오늘 여느 때보다 장흥숲길 일영산(日迎山) 기슭과 계곡에서 무척 힘들게 산행하는 바람에 많이 지쳤지만

귀가 후 마트에 들러 평소 즐겨먹는 상표의 막걸리를 사려고 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 막걸리 병은 하나도 뵈지 않았습니다. 해서... 4년 전에 직접 올라봤던 중국 靑島의 노산 계속물로 생산한다는 칭다오 맥주 큰 놈(755㎖) 한 캔을 혼술했습니다. PC를 TV로 틀어 놓고.

 

제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 73장은 하나의 MP4로 묶어서 동영상으로 첨부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