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1955.2-2011.10)의 美 스탠포드대학교 졸업식 축사
<요약> 오늘 저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대학의 한 곳을 졸업하면서 새 출발을 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는 제 인생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고 그저 세 가지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점을 잇는 것(Connecting the dots)에 관한 것입니다. - 생모가 젊은 미혼의 대학생이여서 양부모에게 입양되었는데, 평범한 노동자였던 양부모님은 저축한 돈을 모두 써서 제 대학등록금에 써야 했습니다. 그래서 6개월 만에 대학을 자퇴하고 말았지만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한 결정 중에 가장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대학 기숙사에 방이 없어 친구 방의 바닥에서 잤고, 식사를 얻어먹기 위해 일요일 밤마다 7마일(약 12km : 임순택 註)을 걸어가곤 했습니다. 저는 그걸 좋아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리드 대학(Reed College)은 그 당시 미국에서 최고의 서체(書體) 교육기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배운 서체 과목으로 인해 그로부터 10년 뒤 아름다운 글자체를 가진 세계 최초의 맥 컴퓨터(Macintosh Computer)가 되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Windows는 Mac을 단지 베낀(just copied)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맥 컴퓨터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개인용 컴퓨터도 그런 아름다운 서체를 갖지 못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love & loss)에 관한 것입니다. - 양부모님의 차고(車庫)에서 Apple을 20살에 시작했습니다. 친구 Woz와 단 둘이 시작해서 20억 달러 + 4,000명의 직원을 가진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9살에 애플 회사에서 해고당했습니다(got fired).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해고당한 후 처음에는 비참한 기분이 들어서 몇 달 동안 저는 무엇을 할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제 맘속에 무언가가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제가 하는 일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5년 동안 NeXT, 그리고 Pixar라는 이름의 다른 회사를 만들었고, 세계에서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회사가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Apple에서 NeXT를 사들였고 저는 애플로 복귀했습니다. 저는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중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것은 쓰디쓴 약이었지만, 환자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인생이란 때로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하지만, 신념(faith)을 잃지 말기 바랍니다. 세 번째 이야기는 죽음(death)에 관한 것입니다. - 제가 17살 때 이런 구절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만일 당신이 매일을 삶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 당신은 대부분 옳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저는 그것에 강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2004년에 저는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췌장에 종양이 발견되었지요. 의사들은 제가 길어봐야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 수 없다고 했고 집으로 가서 주변을 정리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날 저녁 목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넣는 조직검사를 받고 암세포를 췌장에서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해졌습니다. 이것이 제가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간 경우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때론 유용하다(death was a useful)는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습니다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이니까요.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여러분들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1970년대 중반, 바로 제가 여러분의 나이 때 『지구 백과』라는 책 최종판의 뒤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 대단히 감사합니다(Thank you all very m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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