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12일(月)
오늘은 평화누리길 통산 24차 종주의 일환으로 제12코스(통일이음길)를 백마고지역에서부터 신망리역까지 역방향으로 걷고 왔습니다. 올해 세번째 길나섬이었는데 신망리역에 愛馬를 주차해 놓고, 08:45발 버스로 신탄리역까지, 09:20발 鐵原 농촌버스 13번을 타고 백마고지역에 하차하여 역방향으로 예전의 경기도 평화누리길 제13코스(쇠둘레길) 일부를 역고드름까지 걷고 절정 갓 지난 逆고드름을 둘러본 뒤에 차탄천(車灘川) 따라 정확히 20.0㎞(경원선 폐철로부터는 17.0㎞) 걸었습니다. 나머지 구간은 이어 걸을 예정입니다.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5코스, 4코스 | 12-2코스, ?코스 | ?코스, ?코스 | ?코스, ?코스 | ?코스, ?코스 | ?코스, ?코스 |
★★★★★
제 폰카(삼성 갤럭시 S22) 사진은 2~3장씩 콜라주로 묶어서(우선은 낱장으로) 편년체로 나열하고 산길샘 앱으로 측정한 GPX 트랙은 구글 어스 3D 동영상으로 변환하여 후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 들머리 접근
신탄리역 앞 광장에는 G2001 대체버스, 39-2번 일반버스, 13번 철원 농촌버스 등이 회차하는 공동 지역이 되었고
신탄리역 앞 門은 개방이 되어 있어서 대합실에 들어 가 동이리 주상절리 파노라마 사진을 일별했지만 철로로 들어가는 두번째 문은 쇠사슬로 묶어 폐쇄해 놨습니다. 올해 6월 경에 단선 경원선 열차 운행이 재개될 때까지.
신탄리역 안쪽 문은 폐쇄해 놨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타 보는 강원도 철원군 13번 농어촌버스.
강원도 철원군 농어촌버스는 10번과 13번 두 노선이 있었는데 현재 13번 한 노선만 운행되고 지난 1월 15일부터 경기도 연천군 대광2리 신탄리역까지 연장 운행하고 있습니다.
경원선 철도중단점이 된 백마고지역 대합실 안은 역시 개방되어 있습니다. 남녀 화장실도 무시로 쓸 수 있고.
오늘 아침 백마고지역 주변 기온은 -8℃로 비교적 쌀쌀했습니다.
2019년 4월부터 운행중지 되었던 京元線 열차라서 백마고지역 플랫폼으로 드나드는 문 역시 굳게 잠겨 있습니다.
철원군 所伊山 아래 노동당사 앞에 세워져 있는 <지뢰꽃>의 정춘근 詩人 - 철원 모을동비 文人 - 이 쓴 <백마고지 역에서>란 詩입니다.
3년(1950. 6. 25 ~ 1953. 7. 27)에 걸친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끊어져 버린 금강산 가는 철로. 백마고지역에서 불과 119㎞ 거리에 그리운 금강산이 백두대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통일되기 전에는 가볼 수 없는 그 곳.
2. 본격 도보 시작
예전 경기도 평화누리길 제13코스(쇠둘레길)과는 조금 다른 코스로
현재 강원도 평화누리길(자전거길) 20개 코스, 360.6㎞ 中 그 첫 제1코스는 鐵原 '금강산길'입니다.
강원도 철원郡의 군조(郡鳥)인 재두루미 6마리가 가까이 있어서 조심스레 숨 죽이며 걸었는데 결국 4마리는 날아 갔습니다. 재두루미의 자태가 자못 늠름했어요.
2017년 10월 경에 평화누리길 통산 3차 종주 때에 백마고지역에서 역방향으로 걷다가 앞만 보고 큰 길로 잘못 들어 마을까지 깊숙이 들어갔다 돌아 오는 바람에 군남홍수조절지 댐까지 물경 35.99㎞를 걸었던 쓰거운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화누리길 도보에 있어서 저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죠. ↑ 오른쪽 샛길로 내려서야 됩니다.
저 다리를 기준으로 강원도 철원군 율이리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로 구분됩니다.
가끔 여름철 태풍에 망가지곤 하는 콘크리트 다리가 강원도와 경기도의 도계(道界)인 셈이죠.
경원선 폐철교 앞에 세워진 이 조각품의 이름은 Sharp_꿈(평화를 꿈꾸다).
연천 高臺山의 명물 逆고드름.
↓ 고대산 역고드름 안내 설명판은 2017년 이후 그대로인데..
첫째 줄 : 패터널 → 폐터널,
셋째 줄 : 美軍이 폭격을 받게 → 미군의 폭격을 받게 되었고.
초대 연천 지킴이 선생님이었던 임한강 朴來昌님 말씀에 의하면 연천 역고드름의 절정기는 매년 1월 말이라고 하나 2월 12일에 찾은 역고드름(이 지역 주민들은 이곳을 '얼음골'이라고 함)의 위용은 여전합니다. 다만, 가운데 부분에 시커먼 색깔이 보기에 좀 그렇습니다.
개수구 덮개에 '한탄강 UNESCO 세계지질공원'이란 글씨가 선명합니다.
역고드름 폐터널(입구에서부터 100m) 안에는 일체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폰카로 Zoom In해 봅니다.
몇년 전 언론사 기자가 폐터널 내부에 드론을 날려 보내서 역고드름의 접사해 찍은 사진이 있었죠. 그 때 제 졸후기에 링크 걸었었는데.. 이 글 [답글] 형식으로 링크 걸어 봅니다.
여러 대의 승용차에 탄 사람들이 연천 역고드름을 구경하러 몰려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태 지나다녔지만 신탄리역 뒤쪽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이 식당에 처음 들어 가서 아점(brunch)을 먹었습니다. 오전 11시 20분 쯤 되어서. 돌솥밥 + 설렁탕을 시켰는데 담백한 게 괜찮더군요. 설렁탕 국수부터 먹으라고...
신탄리역 이웃들 삶에 대하여 넉두리 비슷하게 늘어 놓던 여주인이 저랑 갑장이었습니다.
차탄천(車灘川)을 따라 본격적으로 두 팔 흔들며 걷기 시작합니다.
연천 - 신탄리2 도로건설공사 교량 설치를 위한 가도(架道) 및 배수관 설치 工期는 내년 2월 22일까지입니다.
차탄천을 건너는 이 콘크리트 다리도 어느해 여름 태풍을 동반한 폭우 때 망가졌었는데
그리고 下流쪽 물웅덩이에는 제법 물이 맑고 많아서 어느 부부가 모퉁이에 걸터 앉아 송사리, 피래미 등을 낚시하고는 했었는데 폭우 피해 이후에는 아예 콘크리트 바둑판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여기 들녘에는 저 앞쪽을 제외한 모든 논바닥에 작년에 추수한 볏집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웬일일까요?
앞쪽 논(畓)에만 흰색 곤포 사일리지로 포장해 놓았군요.
연천 - 신탄리2 도로건설공사가 여기 저기 한창입니다.
왼쪽에 있는 다리가 '용천교'인데,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逆 ㄷ 字로 지나는 구역이지만 대대적인 연천 - 신탄리2 도로건설공사 때문에 어지럽습니다. 여기 공사안내판의 공사명은 '곰기川 재해예방사업'으로 되어 있군요.
工事때문인지 평화누리길(도보 및 자전거) 휴게 쉼터는 사라졌고 물고기 300여 마리 철판 조각품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
연천 - 신탄리2 도로건설공사 中 가드레일 석축을 쌓은 것으로 봐서 앞 쪽의 야산에 터널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깎아서 언덕길을 낼 것인지 궁금합니다. 野山 너머의 가도(架道) 위치를 보니 터널 굴착은 아니고 깎아 내릴 듯.
왼쪽으로 건너는 이 다리도 곤파스 태풍 때 무너져 내려 튼실한 새 콘크리트 다리로 새로 생겼답니다. 그 당시 평화누리길 제12코스는 임시로 오른쪽 둑방길로 임시 통행했었고.
차탄천(車灘川) 이야기... 21㎞ 가량 되는 차탄천 따라 걷는 길을 몇 지구별로 나눠 조성했는데 이곳은 개나리지구입니다.
대광잠수교에서 선봉교(5사단 열쇠부대) 건너편에 보이는 터널은 이전 < 연천 - 신탄리2 도로건설공사>의 연장 터널구간인 듯 보이네요.
조금 전 차탄천 이야기 '개나리 지구'였다면 이곳은 '희망은길' 구간입니다.
大光2橋 건너면 육군 제5사단 열쇠부대인데, 위병소 위 간판에 "통일의 門을 여는 열쇠부대"라고 되어 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 차탄천에서 천엽하는 사람 둘이 걸어 윗쪽으로 오릅니다. ↓ '행복큰빛길'
도신제(道新堤) 둑길 아래쪽으로 걷다가 이 부분에서 다시 오른쪽 도신둑으로 올라 서서 걸어갑니다.
↑또 다른 육군 5사단 열쇠부대 이곳은 <차탄천 이야기> 중 '평화지구'입니다. 이 부대로 건너는 다리는 '先鋒橋'.
차탄천 이야기 20여 ㎞는 상류쪽 대광잠수교에서부터 하류쪽 차탄교까지 이어집니다. 이를 정리해 보면
[차탄교] 만남의 길 - 선사옛길 - 御架여울길 - 꽃내음길 - 푸른잎길 - 행복큰빛길 - 희망은 길 [대광잠수교]
몇년 전 어느 길벗께서 초행길을 역방향으로 걷다가 앞에 보이는 '방아다리' 밑으로 가야하는데 왼쪽 둑길로 계속 직진하다 결국 걷기를 포기하고 철수했었다는데... 반드시 오른쪽 점선 쪽으로 내려서서 방아다리 밑으로 진행해야 된답니다.
방아다리 쪽으로 내려서기 전에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차탄천 건너 野山 9부 능선과 꼭대기에 보면 (비행)월경금지표지인 38이란 숫자가 있지요. ↑ 9부 능선에는 짱돌로 숫자 38을 만들었고 10부 능선에는 철판에 주황색 바탕에 38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잘 안 보이지만.
평화누리길 제12코스 초입 그리팅 맨이 있는 玉女峰 아래에는 37이란 숫자가 있지요. 그 다음 월경금지표지판인 셈입니다. 坡州에서부터 245㎞의 DMZ 군데군데 비행기 조종사가 자칫 越北하지 않도록 강원도 高城까지 840여 개의 비행 월경금지표지를 세워 놓은 것입니다. 그 다음 39 표지는 어디쯤 있을까요? 아마도 강원도 鐵原에 있을..
연천군수와 육군제5사단장 명의의 안내판 글씨가 色이 바래서 거의 못알볼 정도. 운행 중단 중인 경원선 철교 밑으로 지납니다. 이 지역도 여전히 연천군 신서면 道新里.
보막교(湺막橋)를 P턴 하여 올라 건너갑니다.
보막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90도 꺾어 여전히 도신제(道新堤) 둑길을 걸어갑니다.
보매기 쉼터 위를 가로지르는 平和路 긴 다리를 다 담기 위해 파노라마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치 둥근 아치교 같죠?
여기도 여름철 초강력 태풍으로 인해 둑이 무너져 내리기 전까지는 단순한 보(湺) 하나만 있었는데 그 이후에 湺 밑부분을 아예 통으로 콘크리트 사면(斜面) 포장을 했습니다.
평화누리(도보, 자전거)길 '보메기 쉼터'.
본디 보(湺)막이 → 보마기. 로 변했으니 → 보매기.란 표기가 옳을 듯.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모음조화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한동안 <자전거 공기 주입기 / 흙먼지 털이기>가 먹통이었는데, 수리했는지 정상작동 됩니다.
이 부근을 지나가면 이 녀석은 항상 꼬리 흔들며 먹을 것 내어 놓으라고 따라 왔었는데.. 나이를 먹었는지 꼼짝하지 않습니다.
차탄천 도신제(道新堤) 건너편 砲兵부대의 이름은 '솔개부대'입니다. 포상(砲床) 안에 자리잡고 있는 砲身을 봤을 때에 견인포가 아닌 자주포 같습니다.
차도와 자전거길/도보길이 확연히 구분된 구간을 걷습니다. 오른쪽 축대 위에는 경원선 단선 철로. 5년 넘게 사용하지 않다보니 붉게 녹슬어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셔틀 열차가 재운행한다고 하니 기다릴밖에요.
포병부대 본관 가운데 새가 독수리 같아 보였는데 줌으로 당겨서 해독(?)해 보니 '솔개부대'라고 적혀 있네요.
↑ 이 갈림길도 새로 포장하였는데,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왼쪽 전용도로로, 차량이나 도보는 오른쪽 길로 갑니다.
경원선 철로를 건너면 '기새'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옛 地名이라고 합니다. 신망리역 직전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의 이름이 '기새뜰 공원'이잖아요?
신망리역에서 연천읍 연천역 쪽으로 車를 몰고 복귀하다보면 망곡산 / 청화산 12코스 산길 중에 거무사리 / 도당골 마을로 들어가는 곳에도 '기새'와 같은 표지가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다시 연천역 ↔ 백마고지역 간을 달리는 셔틀 열차가 철로의 녹을 제거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오리지널 대광교(大光橋) 주변에도 대대적인 공사가 한창입니다.
젖소 축사를 지나면 애심목장 / 애심뜰영농조합 본부와 체험장이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 우마차를 끌고 있는 대표(?) 젖소 한 마리 뿐이었는데 애심목장 왼쪽 가에 앉아 있던 젖소 한 마리가 옆으로 옮겨졌네요. 젖소 부부라고 명명해도 되겠습니다. ㅋ
와차교도 기존의 낡은 다리 왼쪽에 幅이 더 넓은 새 와초교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양쪽 연결도로는?
새 와차교의 길이는 700m, 교폭은 10m 2차로로 만들어지고 있군요. 올해 5월 24일 준공 예정이고.
여기 기새뜰공원에서 6.6㎞ 더 내려가야 <차탄천 이야기>길의 끝지점인 차탄교가 있지만 우리는 제2와차교에서 우틀해 신망리역 쪽으로 갑니다.
연천 역고드름에서부터 올댓스탬프 앱은 줄곧 보라색 평화누리 자전거길 따라가기를 하고 있습니다. 50%, 51%..
차탄천 여울 부근에서 큰 망치로 바위를 내려쳐서 물고기가 기절하면 뜰채로 뜨고 있더군요.
기새뜰 공원과 DMZ평화의 길의 열린화장실. 2월 말까지는 동파방지를 위해 남녀 화장실 共히 폐쇄.
이 다리도 새로 맹글어진 와차제2교.
이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내려 서는데, 조금 전까지 All That Stamp 앱은 평화누리 자전거길 7코스였다가 비로소 평화누리(도보)길 12코스 통일이음길로 코스 변경이 되었습니다. 오후 3시 정각에 매칭율(률) 57%, 58%.
신망리역 앞에 도착하자 올댓스탬프 매칭률 60% 달성했답니다. 나머지 40%는 다음 회차에 걷지요, 뭐.
연천군 연천읍 上里사거리 왼쪽 軍부대 쪽으로 가면 옛지명 '고터동'이 있는 듯.
몇년 전에 이 약국에 들어가 평화누리길 도보해설사로서 간이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姓 氏가 유(臾) 씨라서 藥局 이름이 [유.약국]이랍니다. 온 가족이 다 약국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데 臾 藥士와 부인은 80대 후반의 고령이더군요.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 신망리(新望里)역 앞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3시 8분에.
남여 화장실 모두 폐쇄. 미술관으로 쓰이던 신망리역 역사 또한 경원선 운행 중단(2019년 4월)으로 모두 문을 굳게 닫아 놓았습니다. 이 또한 올해 7월부터는 활짝 열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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