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여주 여강길 14번째로 가장 늦게 개통했던 제11코스(동학의 길)를 오늘 처음으로 걷고 왔습니다. 그동안 미루고 미루다가. 여강길 홈페이지 및 밴드에서 11월에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된 코스도 바로 이 東學의 길이었습니다. 성혈사(聖穴寺)에서부터는 거의 모든 코스가 가파른 등로였습니다. 순(順)방향 즉, 시계반대방향으로 제11코스를 걸을 때에 전 코스의 2/3가 산길과 林道이고 후반부 산 정상을 넘어 주록리(走鹿里) 마을로 내려서는 꽤 긴 구간이 급경사이기 때문에 또 오늘 같은 가을철에는 낙엽이 두텁게 깔려 있어서 길이 잘 보이지 않고 미끄럽기 때문에 반드시 등산 스틱을 갖고 코스 트레킹에 나서야겠습니다. 후답자님들께서는 꼬옥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여주시 금사면(金沙面) 주록리마을 - 물구름(水雲)교 - 이야기沼 - 聖穴寺 - 해월 최시형墓 - 광금사 입구 - 낮은매기 - 물구름교 - 주록리마을로 원점회귀한 여정을 촬영한 제 폰카사진을 콜라주로 묶어서 편년체로 나열하고 산길샘 앱 10.15㎞의 GPX 트랙을 구글 어스 3D 동영상으로 변환하여 후첨하겠습니다.
오른쪽 집에서 튀어 나온 검둥개 한 마리가 이곳에서부터 줄곧 제 앞에 서서 길 안내를 도맡으려는 듯 앞서가더군요. 먹을 것을 줄게 없어서 쫒아봐도 계속 앞서 가길래 해월 최시형 선생묘까지 가려나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에도 줄곧 앞서거니 뒷서거니...
무지개 조형물 오른쪽이 바로 이야기沼인가 봅니다. 여강길 제11코스(동학의 길) 첫 waypoint입니다.
Y자 갈림길에서 검둥개는 왼쪽으로 가려는 듯하다가 제가 오른쪽으로 틀자 또 따라와 앞서 갑니다.
이 갈림길에서 <대한불교 광금寺>까지 거리는 00m가 아니고 2,500m 더 산길과 임도를 걸어가야 닿습니다.
이 2층집의 주요 뼈대는 전부 다 통나무(혹은 인조목)으로 지어졌기에 찍어 봤습니다.
음력 10월 23일이라 그믐달에 가까이 이지러지고 있는 낮달과 비행기 항적운이 멋있어서.
사찰의 이름이 성혈사(聖穴寺)라.. 무슨 성스러운 (바위)구멍이라도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성혈사 법당의 주련(柱聯)은 전부 다 한글로 된 게송(偈頌)인게 특이했습니다.
마침 이곳 스님이 지나가시기에 합장하고 인사 드렸습니다. 바로 앞이 聖穴寺 종무소네요.
성혈사 장명등 속에 전구(電球)는 비취빛 여의주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성혈사를 벗어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갈림길에 위치한 열린화장실인데, 男子用이 두 칸.
아~ 천도교 2대 교주, 海月 崔時亨선생 묘역입니다. 천도교 창시자는 水雲 최제우, 3대가 손병희.
5가닥의 잣나무(소나무科) 솔잎이 양탄자같이 두텁게 깔려 있습니다. 전통 소나무 솔잎은 2가닥이죠. 리기다소나문 3가닥.
↓ 잣나무 솔잎 대단하지요?
여강길 전용 앱(램블러에 기반한) 인증은 물론이고 사전에 준비해 간 접이식 종이 스탬프북에도 3개 도장을 찍었습니다. 여강길은 각 코스마다 3개의 도장 즉, 시작점 - 중간 waypoint - 도착점마다 스탬핑하도록 되어 있어서요.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마을에서 출발하여 원점회귀한 산길샘 앱 10.15㎞(오르내림 포함) GPX 트랙을 구글 어스 3D 동영상으로 변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디 엔드 The End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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